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뉴시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걸고 막아야 합니다."

불과 36일 만에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문재인 정부의 감염병 초기 대응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의 소신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곽 의원은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 확산에 대한 사고 한 마디 없이 대구경북 봉쇄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곽 의원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 문 대통령의 정상 활동 권고와 코로나 종식 발언, 김정숙 영부인의 일상활동 권고, 청와대의 짜파구리 파티 직후 코로나가 확산됐는데, 여기에 대해 전혀 사과를 하지 않고 대구 경북을 봉쇄하겠다고 하는 정부의 무능과 뻔뻔함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곽의원은 "대통령이라면 적어도 국가적 재앙 상태서 대통령직을 걸고 코로나 사태를 막겠다, 만약 막지 못한다면 책임지고 하야하겠다, 선언부터 하고 대구경북 시민들에게 봉쇄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앞서 지난 4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촉구 청원이 등장했고, 불과 3주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심지어 26일 오전에는 답변 기준의 2배인 40만 명이 동의를 표한 상태다.

게다가 법조계와 시민사회에서도 '코로나19' 대확산 사태를 두고 "'우한 코로나' 사태라는 돌림병으로 국민은 병들어가고, 그에 따라 경제난으로 도탄에 빠져 아우성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음에도, 청와대에서는 마치 코로나가 조기 종식될 것처럼 돼지 목살을 곁들인 '짜파구리' 파티에 여념이 없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는 등의 격앙된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 여야 대표와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등을 포함해 여야 대표 회담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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