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정류장 쉘터녹화사업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버스정류장 쉘터녹화사업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합정부터 홍대입구, 신촌을 지나 아현역까지 이어지는 양화·신촌로(양화대교 북단~아현역 6.2㎞) 중앙버스정류장 18개소가 꽃·나무 가득한 녹색쉼터로 변신한다.

서울시와 롯데칠성음료(주)는 버스정류장 주변 환경을 쾌적하고 아름답게 바꾸는 '버스정류장 쉘터 녹화사업'을 시범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버스정류장 지붕과 벽면, 주변 펜스 곳곳에 상록기린초, 수호초와 같이 사계절 내내 잘 자라는 식물을 수직정원 형태로 녹화한다. 삭막한 도로 위 버스정류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인근 대학생·직장인들에겐 잠시나마 휴식을 제공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버스정류장 녹색쉼터 조성엔 총 사업비 5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실시설계를 거쳐 5~6월까지 쉼터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와 롯데칠성음료(주)는 이날 버스정류장 쉘터 녹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사업 기획, 실행 및 유지관리 ▲사업홍보 및 버스정류장 주변 환경개선 효과 증진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기타 상호 발전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에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시와 롯데칠성음료(주)는 양화·신촌로 중앙버스정류장에 녹색쉼터를 시범 조성한 후 사업효과, 시민 호응도 등을 분석해 향후 12개 중앙버스 전용차로에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삭막한 도로 중앙의 버스정류장이 꽃과 식물로 쾌적하고 아름답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해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서울을 만들고 시민들에게도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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