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노인회 홈페이지 캡처]
[사진=대한노인회 홈페이지 캡처]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코로나19’(우한 폐렴)의 확산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며 국내 누적 확진자가 1146명(26일 오전 10시 기준)까지 늘어났다.

전파에 대한 우려가 점점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한노인회가 시흥시지회 회장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경기도 시흥시에 거주 중인 주민 A씨는 일요서울에 “내일(27일) 시흥시 노인복지관에서 대한노인회 시흥시지회장 선거가 실시된다”고 제보했다.

제보에 따르면 이날 선거에는 투표권을 가진 회원 약 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체 활동이나 집회 등이 속속 취소되는 상황임에도 수 백 명이 한 장소에 모이는 행사가 그대로 진행되는 것이다.

A씨는 “총선도 미루느냐 마느냐 하는 시점에 집에 있는 노인분 들을 300명이나 불러내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한노인회 시흥시지회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투표인단이 300명인 것은 맞다”면서도 “300명이 한 번에 모이는 것이 아니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분산해서 투표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표인단이 다 참석하진 않을 것”이라며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모두 지급하고, 보건소에서 투표 전과 후 모두 소독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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