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26일 코로나19 확진자 3명(6,7,8) 추가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26일 코로나19 확진자 3명(6,7,8) 추가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경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해 총 8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경주시 코로나19 확진자는 거주지 기준으로 6명으로 늘어났다.

26일 경주시 발표에 따르면,  6번 확진자(27세·남)는 월성원자력본부 직원이고, 8번 확진자(32세·여)는 한수원본사 직원이다. 7번 확진자(51세·여)는,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먼저 6번 확진자(27세·남)는 한수원 월성원자력 본부에 근무하는 직원이며, 14일(금) 대구 동성로에서 친구를 만난 뒤 18일 인후통으로 성건동 소재 속시원내과 방문, 22일 출근 후 편도선염으로 경주 동산병원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23일(일) 친구 결혼식 뒤풀이 참석(결혼식은 불참) 24일 경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후 25일(화)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접촉자는 부모 2명이며, 자가 격리중이다.

7번 확진자(51세·여)는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되고, 대구시민으로, 대구시 31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다. 16일 대구신천지 교회 예배 참석 뒤 차량을 이용해 남편, 딸과 함께 건천 소재 친정집을 찾았다. 18일 인근 대중목욕탕을 다녀왔다. 24일 경주시 보건소에서 검체 후 지난밤에 양성판정을 받아 현재 친정에서 자가격리 중에 있다.  접촉자는 남편, 모, 오빠, 남동생, 여동생, 딸 등 6명으로 확인됐다.

8번 확진자(32세·여)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24일(월) 구내식당에서 잠심식사 후 퇴근시간에 청춘약국, 한사랑이비인후과, 한빛약국 등 방문, 25일(수) 해운대백병원 코로나검사 결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는 남편으로 확인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에 대해서 즉시 방역을 실시하였고 폐쇄조치 했으며, 6번, 7번, 8번 확진자는 모두 자가격리 중에 있으며, 특히, 한수원본사 및 월성원자력본부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으며, 확진자가 근무한 부서는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경주시는 확진자 추가발생으로 검사신청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곡면 소재 주민건강지원센터에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검사인력은 경주시의사협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의료진을 파견받아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경주시는 2월 27일 18시에 경주에 도착예정인 경동노회 성지순례자 20명은 공항에서 바로 버스로 수송하여 경주시 공공시설에 격리조치 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이상 증상은 없으나 공항에서 1차 검역을 실시하고, 우리시 격리시설 도착 현장에서 검체 후 검사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조치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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