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이석형 예비후보(前 함평군수)가 현직인 박준영 지사를 연일 정조준하고 있다.

오는 10월 전남 영암에서 개최예정인 F-1 대회 추진과정에서 의혹을 제기하며 주민감사청구를 제안하기도 했던 이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박 지사의 ‘치적홍보’ 행사가 불공정하다”며 압박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박준영 전남지사가 공무원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치적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면서 “통상적인 도지사 직무를 넘어선 불공정행위로 선관위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박 지사가 17일 ‘투자유치 위원 다짐대회’ 명목으로 민간인 신분인 370여 명의 일선 시·군 번영회장을 전남도청에 초청하는 등 최근 들어 1500여 명에 달하는 공무원 및 민간인 대상으로 자신의 치적을 일방 홍보하는 개인 성격의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지난해 12월 9일부터 3일간 ‘보건진료원 질병 예방교육 및 간담회’ 행사에서 박 지사의 부인 최수복씨가 당초 계획에도 없이 강연을 가진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남지사 감투를 건 한판승부는 이 예비후보와 함께 박준영 현 전남지사, 주승용 민주당 의원 등 삼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오는 10월 전남 영암에서 개최 예정인 F-1 대회를 비롯해 호남지역 쟁점을 둘러싼 진검승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수영 기자] severo@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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