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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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이스라엘 성지순례단과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대한항공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천국제공항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26일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을 다녀온 경북 지역 주민과 같은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온 승무원(95년생, 여성)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인천공항이 감염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25일 오후부터 인천공항 내 인천운영센터(IOC)를 잠정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승무원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승무원 다수에 대해서도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지난 23일부터는 기존 인천 승무원 브리핑실에서 진행하던 운항·객실승무원 합동 브리핑을 항공기 옆(Shipside)에서 진행하고 있다. 임산부 직원에 대해서는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확진받은 승무원과 관련 "상세 내역은 확인되는 대로 질병관리본부와 협의, 안내하겠다"라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도 방역을 강화했다. 지난달 입국장 소독살균을 주1회에서 주2회로 늘린데 이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와 음수대, 화장실 내 기저귀 갈이대 등 하루 2회 에탄올 소독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적용했다.
 
면세점 업계도 상시 대응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전 직원 일일 발열체크를 의무화했다. 매장 및 인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마스크를 의무로 착용토록 했다. 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면세점 등 업체들도 유사한 조치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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