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복지’ 두 마리 토끼 잡겠다”

지난 12일 민주노동당 윤병태(49) 경상북도위원장이 6·2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윤 위원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경북도민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지방자치, 주민주권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며 “이명박 정부의 독재정치, 한나라당의 독식정치를 종식하기 위해 경북도내 모든 정당과 단체가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자유로운 성장, 미래투자 복지’란 슬로건을 걸고 비정규직 노동자 권익과 올바른 복지 정책에 관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윤 위원장은 “비정규직 센터 설립과 지자체 직접고용 강화로 비정규직 양산을 막고 고용안정 이뤄내겠다”며 “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확대와 금융지원으로 사업하기 좋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고의 성장 잠재력을 사람으로 꼽았다. 윤 위원장은 “사람이 곧 미래이며, 투자다”라며 “무상급식 확대, 완전 무상예방접종 등 교육·의료비 걱정 없는 보육의 천국 경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위원장은 ▲대중교통 학생할인 확대 ▲노인 버스 요금 무료화 등 사회복지 서비스 확대에 힘쓸 것을 공언했다.

윤 위원장은 부산 내성중학교와 동래고등학교를 거쳐 영남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과 박사과정까지 마쳤다. 그는 1998년과 1999년, 2001년에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에서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국노동조합연맹 규율위원장에 역임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2008년과 2009년에는 경산광산 민간인학살 유적지 발굴 연구원으로도 재임했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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