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후 첫 여론조사로 민심반영
코로나19관련, 지역민심 감염 걱정, 중국인 입국금지 78.9%는 필요하다고 답변
“타 후보에 비해 가장 늦게 시작, 경험과 능력을 기대하는 동구 주민의 선택반영”
“다음주로 예정된 공관위 화상면접과 컷오프여부, 경선발표에 지역의관심 증대”

대구 동구을 미래통합당 후보 적합도 / 자료=에이스리서치 제공
대구 동구을 미래통합당 후보 적합도 / 자료=에이스리서치 제공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보수대통합의 정치를 표방하면서 통합 후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 선거구의 첫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지역의 최대 관심을 끌고 있다.

강대식 전 대구 동구청장이 미래통합당 후보 적합도에서 가장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전국적인 관심사인 코로나19 관련 대구 동구의 주민 10명 중 9명 감염에 대해 걱정이라는 불안감하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영남일보가 대구CBS와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양일간 대구 동구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다.

'미래통합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물음에, 강대식 전 동구청장이 2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규환 현 제20대 국회의원 17.7%, 김재수 전 박근혜 정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16.1%, 도태우 전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14.8%, 김영희 전 육군 중령 5.3% 등의 순이었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6.2%였다.

후보 선택 기준 기준과 관련해 동구주민은 62.3%는 지역에서 오래 활동한 후보를, 21.4%는 중앙에서 오래 활동한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지지층 내에서는 강 전 청장(23.4%), 김 의원(22.6%), 김 전 장관,(21.3%), 도 전 변호인(18.9%), 김 전 중령(5.5%) 등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선 강 전 청장(17.2%), 도 전 변호인(9.6%), 김 전 장관(8.8%), 김 의원(8.4%), 김 전 중령(6.1%) 등으로 나타났다.동한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을 정당지지도 / 자료=에이스리서치 제공
동구을 정당지지도 / 자료=에이스리서치 제공

정당 지지도는 미래통합당(62.3%)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18%), 바른미래당(2.6%), 정의당(2.5%), 대안신당(0.1%) 순이다.

높은 정당 지지율은 향후 컷오프를 통한 미래한국당내 경선일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며, 다음주로 예정된 중앙공천관리위원회의 화상면접이후 발표결과가 주목된다.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60대 이상 고령층(83%), 50대(59.1%), 30대(57.2%)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0대(28.8%)와 40대(27.3%), 50대(20%)에서 높게 나왔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0대(14.9%), 40대(12.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구 동구을 여야 후보 적합도(여당후보 포함) / 자료=에이스리서치 제공
대구 동구을 여야 후보 적합도(여당후보 포함) / 자료=에이스리서치 제공

이들 미래통합당 후보에다 이승천 전 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을 지역위원장까지 포함한 6명을 대상으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었더니, 이 전 위원장이 1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전 중령을 제외한 나머지 통합당 후보들은 11%대에서 16%대로, 이 전 위원장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 전 위원장의 경우, 통합당 후보 단일화 이후엔 이보다 더 높은 지지율이 예상된다.

응답자들 중 자신이 지지한 통합당 후보가 공천경쟁에서 탈락할 경우, 이 전 위원장을

지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 전 동구청장은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21%대의 고른 적합도를 보였다.

김 의원은 20대(29.1%), 김 전 장관은 30대(23.8%), 도 전 변호인은 50대(19.7%) 연령층에서 비교적 지지율이 높았다.

권역별로는 도평·불로·봉무·방촌·해안·공산동에서 김 전 장관(21.3%), 강 전 청장(17.6%), 김 의원(16.0%), 도 전 변호인(12.6%), 김 전 중령(5.5%) 등의 순으로 지지율을 보였다.

안심1·2·3-4동에서는 강 전 청장(21.8%), 김 의원(18.8%), 도 전 변호인(16.4%), 김 전 장관(12.5%), 김 전 중령(5.2%) 등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본인의 감염 위험 정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89.8%(크게 걱정된다

67.7%, 약간 걱정된다 22.1%)가 감염을 걱정하는 것으로 10명중 9명꼴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 관련 중국인 입국 금지에 대해 78.9%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코로나19관련 중구인 입국금지의견 조사결과 /자료=에이스리서치 제공
코로나19관련 중구인 입국금지의견 조사결과 /자료=에이스리서치 제공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아직까지는 입국 금지가 필요 없다는 응답은 17.1%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가 총선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는 미래통합당 등 야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4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5.9%로 조사됐다.

여당인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11.4%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9%로 집계됐다.

▲조사개요

◇조사기관=<주>에이스리서치

◇의뢰사=영남일보·대구CBS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대구 동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3명

◇조사일시=2020년 2월 24일~2020년 2월 25일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자동응답전화(100%)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2.6%(총 1만9천80명 중 503명 응답 완료)

◇피조사자 선정방법=무선(69.2%)·유선(30.8%) 병행,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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