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미래통합당 배영식 대구중·남구 예비후보는 "‘코로나19’의 대구·경북의 확산감염과 관련해 정부·지자체의 대책·대응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면서 "대구·경북으로의 대대적인 의료진 파견과 시설확대, 그리고 실생활에 필요한 마스크공급·방역시스템 강화 등에 총력을 쏟아줄 것"을 촉구했다.

27일 배 예비후보는 “오늘부터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7446명에 대해 의무검사를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의 보건소와 해당병원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면서 일반진료까지 사실상 마비사태 직전이다”고 지적, 타 지역의 의료진 파견을 촉구했다.

대구는 입원시설이 없어 ‘코로나19’확진자 1017명중 570명이 입원대기 중이다. 이중 1명이 대기중에 27일 사망했다.

이를 위해 배 예비후보는 "군의관을 비롯해 보건소가 많은 경기도와 울산 부산 인천 서울 등 대도시의 의료진을 대구·경북에 파견해서 폭증하는 검사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의 경우 보건소는 고작 8개에 불과하고 의사나 간호사 조무사 등 종사자의 인력도 태부족한데다 파악조차 제대로 안되는 등 폭증하는 검사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스크공급도 정부의 애드벌룬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정처는 전일부터 대구·경북에 마스크 116만장을 무료 배포한다고 했으나, 27일 오후까지 현장에는 공급이 안되고 있을 뿐더러 정부가 마트 약국 우체국 농협 등에서 판매에 착수키로 한 마스크 시판도 공급이 제대로 이루지지 않는 형편이다.

이에 배 예비후보는 “‘코로나19‘ 비감염국가로부터 마스크를 긴급 수입해서 대량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배 예비후보는 “보건당국은 외상센터나 중환자실 응급의료기관 등 진료실 시설이나 의료인력 기준을 탄력적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제도보완이나 가용병상 확대 등을 요청했다. 현행 의료법에는 병원시설의 운용에 따라 관리료가 차등 지급되는가 하면 의료보험의 불합리한 각종제도로 병원의 합리적인 운영에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예비후보는 “태부족인 음압격리병상시설을 속히 확대하고 제3국에서 마스크를 긴급 공수, 대구·경북에 공급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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