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2019년도 임금 인상 여부를 회사에 위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노조는 지난 27일 조합원 입장문을 통해 "회사가 임금협상에 사용하고 있는 노력을 회사와 항공산업 발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해, 일단은 우리의 일터 대한항공을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므로 더 이상의 지체는 노사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종사노동조합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급변하는 외부환경 변화와 이로 인한 회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자는 뜻으로 임금 조정을 회사에 일체 위임했으며, 이에 대해 회사는 작년 9월 이미 합의 타결 완료한 일반직 노동조합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정 세부 내용은 가정의 달 상여 50% 지급, 비행수당 1.4% 인상, 기타 체류비 인상 등 이다. 대한한공 관계자는 "이번 조종사노조의 임금 위임을 통해 2019년 임금인상을 마무리하고 현재의 항공업계 위기 상황을 노조와의 협력적 관계로 극복해 나가기 위해 매진할 계획"을 전했다.
양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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