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임새 요구될 때는 주저하지 않고 분골쇄신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4월 총선 후보 1차 경선에서 패한 뒤 “성찰과 반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차 경선 결과 이재명계 강득구 전 경기도 연정부지사에게 패했다.

5선인 이 의원은 28일 개인 SNS에 “주권자의 선택을 받아 지금까지 일할 수 있었다. 주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해 이제 일을 내려놓는다. 이번 경선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여서 성찰과 반성의 계기로 삼겠다”라며 경선 승복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안양 유권자 여러분의 기대와지지,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과 민주당 선후배 동지들의 지도편달로 44살의 젊은 인권변호사는 지난 20여 년 동안 격변의 한국 정치의 한가운데에서 5선의 중진의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과거를 소회했다.

이어 “쉼 없이 앞으로만 달렸던 시간이었다. 옆을 살피고, 뒤를 돌아보는 데 소홀한 점도 많았다. 때로는 자신의 영혼과 육신이 지치고 메말라 간다는 느낌도 들었다”라며 “이제 저는 경선의 결과를 자성의 계기로 삼아서 모자랐던 부분, 소홀히 했던 점을 재충전하겠다. 저 자신의 부족함을 극복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앞으로 저에게 어떤 쓰임새가 요구될 때는 주저하지 않고 분골쇄신하겠다. 민주당과 한국 민주주의가 더 강해지고 더 성장하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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