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버스터미널 등 다중집합시설 일제 소독
축산농가 소독 철저 등 자율적 차단방역 협조 당부

코로나19 방역차량.
코로나19 방역차량.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코로나19’ 확산세 저지를 위해 가축방역기관이 보유한 소독장비를 총 동원, 사람의 출입이 많은 다중집합시설 등에 집중 투입해 소독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마자 도내 확산방지를 위해 광역방제기 9대를 비롯해 도 및 시군 보유차량, 농협 공동방제단 보유 장비 등 171대를 총 동원해, 매일 2회 기차역, 버스터미널, 전통시장, 체육시설 등 다중집합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소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한 청도군에서는 매일 가축방역 소독차량 4대로 대남병원 및 다중집합시설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경산, 영천, 의성 등 각 시군에서도 마을회관, 지하철역, 아파트 단지 등 실외 소독에 집중하고 있다.

23개 시군 동물방역부서는 2010년부터 매년 반복 발생하는 재난형 가축질병인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바이러스 순환 고리 차단을 위한 소독에 대한 축적된 경험을 살려 금번 ‘코로나19’ 차단방역에도 그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28일 현재 축협 등 생산자단체에서도 도내 15개 가축시장을 휴장하는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다중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차단방역 조치를 취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작년 9월 사육돼지에서 첫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발생이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지속 검출 중이고, 야생조류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 검출되는 등 현재도 가축방역특별대책기간으로 방제활동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 축산관련지역 이외 다중이용 시설까지 방역활동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특별방역활동으로 기존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역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축산농가 및 방역관계기관에서는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농장소독 및 차단방역을 철저히 할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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