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민 10명 중 2명이 매년 119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만 하루 평균 16.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2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119 신고건수 변화 추이와 소방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평균 200만건 이상의 신고가 요청됐다.

2017년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신고 건수는 228만16건, 2018년 220만9342건, 지난해 205만6736건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신고 건수는 구급신고가 157만59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생활안전 19만6868건, 구조 12만8557건, 화재 6만7271건, 기타 457만7480건 등으로 분석됐다.

서울종합방재센터에 설치된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처리된 건수는 최근 3년간 27만463건(2017년), 27만3423건(2018년), 27만7124건(2019년) 등이다.

총 건수 중 병원·약국 안내가 3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응급처치지(35.3%,) 질병상담(16.3%), 의료지도(9.5%)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7년부터 도입한 영상 의료지도 시스템은 2017년 1151건 처리했지만 이후 점차 늘어 2018년 1215건, 지난해 1542건을 기록했다. 처리 유형별로는 질병이 1902건, 심정지 1544건, 중증 외상 462건 등을 나타냈다.

최근 3년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8227건으로 평균 6000건 이상으로 집계돼 일평균 16.6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5978건이었던 서울시 화재사고는 2018년 6368건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 다시 5881건으로 감소했다.

장소별로는 주거지가 7735건으로 전체의 42.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서비스(2952건) ▲판매·업무(2010건) ▲차량(1276건) ▲산업시설(613건) ▲임야(126건) ▲기타(3515건) 등의 순으로 나타냈다.

구조현장 대응활동은 2017년 16만3055건(2만3376명), 2018년 15만9846건(1만8556명), 지난해 15만76건(1만7095명) 등을 기록해 연평균 15만7659건, 일평균 431건을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생활안전이 18만6951건으로 가장 많고 승강기 2만4379건, 교통사고 1만9783건, 수난사고 9030건, 산악 4089건, 붕괴 651건 등의 순이다.

연령별 구조인원은 10대가 가장 많았고 나이와 반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에 전체 구조활동의 28.4%가 집중돼 가장 많았고 이어 가을(27.1%), 봄(23.6%), 겨울(20.9%) 등의 순으로 기록됐다.

119구급대의 현장활동은 2017년 54만5182건(34만2975명 이송), 2018년 55만9519건(35만3574명 이송), 지난해 53만2339건(33만9124명 이송)을 기록해 지난해 기준 1분에 1건씩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정지환자 자발순환 회복률은 2017년 11.0%, 2018년 10.2%, 지난해 11.7%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임이 입증됐다.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소방은 지난해에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올해도 화재·구급·구조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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