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청원 참여자 숫자가 갑자기 줄었다는 의혹 제기
"DB 건드려서 한 번에 몇 백 명씩 뺀 거라면 100% 잡아내겠다”

'주간 박종진' 146회 캡처화면
'주간 박종진' 146회 캡처화면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146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원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지난 27일 서울 퇴계로에 위치한 일요서울신문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이날 방송에는 방종진 앵커와 함께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조대원 전 자유한국당 고양정 당협위원장, 유재일 정치평론가 나왔다.

지난 28일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 동의를 한 사람의 숫자는 100만 명이 넘었다. 그런데 탄핵 청원 참여자 숫자가 갑자기 줄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미래를 여는 청년 변호사 모임’은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담당자 등을 컴퓨터업무방해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 같은 상황을 지적하며 “청와대 계신 분들에게 경고한다”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이 동영상 캡처한 걸 보면 숫자가 쭉쭉쭉 올라가다 뚝 내려가는 게 있다. 혹시라도 DB 건드려서 한 번에 몇 백 명씩 뺀 거라면 100% 잡아내겠다”라고 선전포고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박 앵커는 “그것도 청와대에서 조작이 가능하냐?”라고 이 최고위원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은 “(과거) 몇 번 의혹이 있었지만 로우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청와대 시스템으로 특정 청원에 대한 참여 인원수를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휴대전화나 개인 컴퓨터에서 계속 새로고침을 하다 보면 일시적 오류가 생겨 과거 데이터가 뜨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시간으로 참여 인원이 몇 명인지 내부 전산망에 기록돼 있기 때문에 경찰 수사 시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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