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한 문병호 최고위원 [뉴시스]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뉴시스]

[일요서울]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이 29일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을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에 단수공천했다. 

문 전 최고위원은 옛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당초 그는 인천 부평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전날 이 지역이 경선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공천에서 베재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문병호 전 최고위원이) 형식적으로는 그렇게(인천 부평구갑에) 지원했는데 서울 영등포갑으로 옮기기로 이야기가 됐다”며 “사실상 전략공천”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일쯤 발표될 것으로 전해진다.

문 전 최고위원은 광주 인성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에서 수학해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노동문제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법위원장을 맡았다.

17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 민주통합당 비대위원과 국정원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등을 지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을 두루 거쳤다.

지난 4일에는 김영환 전 의원 등과 함께 범중도·보수통합에 참여한다고 밝힌 뒤 통합당에 입당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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