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1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최운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1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지역구 13곳에 대한 제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에서는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 등 청와대 출신 인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심기준 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서울 관악을에서는 정 전 수석이 유종필 전 구청장에게 승리해 공천을 확정했다. 또 다른 청와대 인사들인 윤 전 수석과 남 전 행정관은 각각 경기 성남시중원구와 인천 미추홀을에서 공천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 김승원 전 청와대 행정관 역시 경기 수원갑에서 이재준 전 수원시 부시장을 이겨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윤 전 수석은 조신 전 민주당 경기도당 성남시중원구 지역위원장과 경선을 치렀으며 남 전 행정관은 박우섭 전 미추홀구청장과 대결을 펼쳤다.

다만 강정구 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선임 행정관은 쓴잔을 들이켰다. 서울 도봉을에서는 오기형 전 지역위원장이 강 전 선임행정관을 눌러 공천을 받게 됐다. 

서울 관악갑에서는 유기홍 전 의원이 박민규 관악 경제사회소장에게 승리했다. 

경기 광명을에서는 광명시장을 지낸 양기대 예비후보가 강신성 예비후보를 꺾고 본선에 나섰다. 경기 하남은 최종윤 전 지역위원장이 강병덕 후보와 맞붙어 승리했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휩싸인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울산 남구에서 공천 탈락했다. 이곳은 심규명 예비후보가 본선에 나선다.

장철민 예비후보와 정경수 예비후보 등 정치 신인 간 팽팽한 접전이 치러졌던 대전 동구에서는 장 예비후보가 본선 주자로 뛰게 된다.

한편 광주 북구을은 2차 발표지로 선정됐으나 이형석 당 최고위원과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 사이 ‘허위사실 유포’ 논란이 불거져 재경선을 치르게 되면서 발표가 미뤄졌다.

당 공관위는 이 최고위원이 전 전 행정관에 대해 제기한 의혹이 허위 사실이라고 판단하고, 그에 대해 불이익을 적용한 뒤 재경선을 치르겠단 방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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