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 중인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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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부산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과 관련, 마스크 매점매석과 무허가 제조·유통, 판매 사기, 허위조작정보(업무방해)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 전 수사역량을 집중 투입해 엄정 대처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부산경찰은 지난달 5일부터 식약처, 행안부, 공정위 등 정부 합동단속반과 함께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를 단속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유통업체에서 보건용 마스크 월 판매량 150%를 초과해 보관한 행위 또는 일반인이 미리 대량 구매해 보관하는 매점매석 행위를 집중 수사 중이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부산에서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마스크 1만3000여개(530%)를 5일 이상 보관하는 방법으로 매점매석한 보건용 마스크 판매업자 B(40대·여)씨를 검거했다.

국제범죄수사대도 부산에서 보건용 마스크 6000장을 사재기한 이후 보따리상을 이용해 중국으로 3000장을 밀반출하고, 3000장은 시중에 고가에 유통·판매하려던 30대 남성 C씨를 검거했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반 한지 리필마스크에 위조한 마스크 필터 인증서를 활용, 기능성 리필 마스크로 속여서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 허위 광고하는 수법으로 불량 마스크를 120만개 판매한 유통업자 A(50대)씨를 검거하고, 경기도 소재 제조공장을 압수수색 하는 등 유통경로를 추적 중이다.

또 광역수사대는 의료용 마스크를 불법 제조해 시중에 3000장 상당을 유통시킨 30대 남성 D씨를 판매현장을 급습하 검거하고, 윗선을 추적 중이다.

지능범죄수사대는 미신고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24만장을 불법 제조해 시중에 유통한 피의자 30대 남성 E씨를 검거했다.

마스크 판매사기도 잇달아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온라인에서 ‘KF94 마스크’ 등을 판매하겠다고 허위 판매글을 올리고 61명으로부터 1287만원 상당을 가로챈 F씨를 구속했다.

더불어 국제범죄수사대는 SNS에 ‘KF94 마스크’ 등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마스크 5만장의 거래대금 명목으로 7200만원 상당을 가로챈 10대 남성 2명을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부산경찰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허위조작정보·개인정보유출·기타 업무방해 등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허위조작정보 생산·유포, 마스크 매점매석 및 판매사기 등은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중대한 불법행위인 만큼 구속 수사 등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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