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 중인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지난 1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제주지역 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도내에서 5개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11명으로 조사돼,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대구에서 제주로 온 코로나19 확진자 A(48·여성)씨의 동선 확인 결과 임시 폐쇄와 방역소독이 필요한 시설은 5개소로 확인됐다.

A씨의 증상 발현일은 지난달 27일로 확인돼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시간 역순으로 방문한 시설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제주시 조천읍 B씨 거주지에서 출발, 낮 12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제주시 구좌읍 동복항 방파제에서 B씨 등 지인 3명과 낚시를 즐겼다.

이후 일행과 오후 5시40분부터 오후 6시25분까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제주 그때 그집 함덕점에서 저녁식사 후 함덕오군뮤직타운 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오후 1시부터 지인 B씨와 승용차로 함덕 해안도로를 다녔으며, 오후 4시56분경 함덕 GS25 코업시티점을 방문한 뒤 B씨 거주지로 복귀했다. 28일 오후 9시57분경 치킨 배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오후 2시 지인 B씨와 함덕리 대성아구찜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 3시20분 조천읍 신촌리 신촌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커피 2잔을 주문하기 위해 방문했다. A씨는 이어 신촌 부둣가를 20분 정도 산책했지만 마주친 사람은 없다고 진술했다.

지난 1일 오후 2시47분경 대구에 살고 있는 언니로부터 어머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고, 오후 4시 B씨의 승용차를 이용해 제주시 한마음병원으로 출발했다. 오후 5시부터 검체 채취를 실시한 후 오후 7시 조천읍 함덕리 거주주택에서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낚시를 함께한 지인 B씨 등 3명과 식당·노래방·배달기사·택시기사·편의점·카페 직원 등 총 11명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도는 2일 오전 4시20분경 B씨에 대한 검체 검사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도는 A씨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및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통해 추가 동선과 마스크 착용 여부, 접촉자 등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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