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달 6일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 대표와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일부 간부들이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은 지난달 6일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 대표와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일부 간부들이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탈(脫) 원전 반대 활동을 해온 새울 원전 노조 지부장을 ‘회사 명예 실추’를 이유로 직위해제했다.

2일 한수원과 강창호 노조 지부장의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새울 원전 제1발전소 발전운영부 노심관리파트에서 근무하는 강 지부장에 대해 지난달 28일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강 지부장은 원자력정책연대 법리분과위원장, 에너지흥사단 단장, 행동하는 자유시민 탈원전 반대위원회 간사 등을 맡으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왔었다.

지난해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포함해 월성 1호기 원전의 조기폐쇄를 의결한 한수원 이사들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었다.

강 지부장은 직위해제 조치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자력 회사에 근무하면서 원전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활동했는데 그것이 회사의 명예를 훼손한다는 논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글을 남겼었다.

이에 대해 한수원 측은 “직위해제 조치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회사 및 경영진 명예를 훼손해 한수원의 인사관리규정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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