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위해 미쓰비시은행 및 미즈호은행과 한도 증액 결정

IBK기업은행이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6000억 원 규모의 커미티드라인 증액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일요서울]
IBK기업은행이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6000억 원 규모의 커미티드라인 증액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일요서울]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일본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은행, 미즈호은행 등과 약 6000억 원 규모의 커미티드라인(Committed Line)증액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커미티드라인은 금융회사 간 거래에서 유사시에 외화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로 필요시 서로 제공하기로 약속한 한도 내에서 상대국의 통화를 인출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2018년 국내 최초로 일본은행과 원화-엔화 양방향 커미티드라인을 체결했으며, 최근 코로나19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고자 한도증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각 일본은행에서 제공받는 한도를 200억 엔에서 300억 엔으로 늘리고, 두 은행에 제공하는 원화 한도를 각 20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늘렸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만기 시점에 양측이 동의하면 1년 단위로 연장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외화를 더욱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 마련과 함께 중소기업 수출입거래 지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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