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오른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대응을 안건으로 열린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해찬(오른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대응을 안건으로 열린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초당적 총력대응의 가장 핵심은 정치 공세가 아닌 건전한 대안 제시와 당장 급한 코로나19 극복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의 신속한 처리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회-최고위원회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추경은 속도가 생명이다. 정부가 신속하게 추경안을 제출하면 국회는 빠른 시일 내에 추경안을 통과시켜서 적시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추경안에 담긴 세부 내용에 관해 그는 “이번 추경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대책이 많이 들어가 있다”며 “아동수당 대상자에게 추가 수당을 지급하고, 돌봄을 위한 맞벌이 부부 무급 휴가비를 지원하고 노동자들을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 추가 지원,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위한 소비 진작과 세금 지원 등이 대책에 들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에게 다시 한 번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여당의 추경이 아니라 국민의 추경, 재난 극복이라고 생각하고 협조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진단자 수가 근 1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정부와 의료계가 모든 힘을 쏟아내고 있다”며 “하지만 이 사태의 조기극복은 국민 여러분이 함께 서로를 먼저 생각하면서 힘을 모아주실 때 가능하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마스크 대란과 관련, “정부가 최대한 앞으로 노력하겠지만 원료 공급에 한계가 있다고 한다”며 “앞으로 생산량을 더 늘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도록 촉구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렇더라도 현재 공급 물량으로 모든 국민이 하루에 한 개씩 바꿔 쓰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불안하시겠지만 우리는 IMF 때 함께 나눠 쓰면서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 우리 서로가 협력한다면 코로나19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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