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항공 경영권 포함한 지분 51.17% 확보…주식 497만 1000주

제주항공이 545억 원에 이스타항공 인수를 결정했다. [일요서울]
제주항공이 545억 원에 이스타항공 인수를 결정했다. [일요서울]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코로나19 등 어려운 항공 시장 상황에서도 제주항공이 2일 이스타항공 인수를 결정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주식 497만1000주에 대한 주식매매계약 사항을 결정했다. 

제주항공이 투입하는 금액은 총 545억 원으로 이는 이스타항공의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 51.17%에 대한 부분이다. 지난해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한 115억 원을 제외한 차액 430억 원은 내달 29일에 전액 납입할 예정이다.

양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본과 홍콩 사태를 비롯해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항공 시장에 대한 위기가 확대 되면서 이를 함께 극복하는 한편 공동의 발전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코로나19 이슈 등 항공 시장 상황을 고려해 양사의 양보를 통한 가격조정을 이뤘다”며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될 것을 확신하며 이스타항공의 경영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도 “항공산업은 코로나19 사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으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금융 지원 등이 절실하다”며 “오늘 합의를 통해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또한 지금의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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