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비·재난관리기금 자체재원 105억원, 특별교부세 등 국비 122억원 투입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청 전경.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에 긴급 대응하기 위하여 예비비·재난관리기금 등 자체 예산 105억 원과 정부에서 지원되는 국비 및 특별교부세 122억 원을 방역 및 격리‧진단 등에 긴급 소요되는 곳에 신속히 집행했다.

도는 총 227억 원을 투입해 ‘코로나19’의 확산저지를 위한 방역강화와 함께 확진환자에 대한 격리 및 진료를 위해 ▲공공 다중 이용시설(대중교통, 체육시설 등)에 대한 방역 ▲저소득·노인 등 취약계층에 마스크 등 개인위생 물품지급 ▲주요 거점시설 열화상 카메라설치(88대) ▲코로나 확진판정을 위한 진단키트, 시약 등 구입 ▲격리가구에 대한 긴급생활 지원 ▲중국유학생 격리지원 등에 중점 지원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증이 지속되면서 시급한 세출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도 자체 재원인 예비비·재난관리기금 등을 활용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재정 여건을 정부에 건의하여 지금까지 특별교부세 98억 원을 지원받았다.

도는 이 예산으로 ▲확진환자가 집중 배정된 도립의료원 3개소에 대해 이동식 음압장비, 보호복, 진단장비 등 구입과 환자 대응에 필요한 운영비 45억원(의료원별 각 15억원)을 긴급 배정하는 한편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시군을 우선 순으로 해 방역활동에 필요한 물품구입 등 비용 충당 지원을 위한 재정지원금 30억원을 시군에 긴급 배정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연일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도립의료원(포항·김천·안동의료원)에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등 현장 의료인력에 대한 사기진작을 위하여, 첫 입원환자 발생일인 2월 21일부터 코로나 대책 상황 종료시까지 한시적으로 야간근무수당과 위험수당을 상향 조정하는 등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했다. 그 간 환자를 돌볼 인력이 턱없이 모자라는 열악한 여건 하에서도 묵묵히 도민의 생명을 보살피는 이들에게 다소나마 적정한 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선별진료소 운영 지원을 위해 투입된 민간병원 파견 의료진에 대해서도 실비, 특별지원 활동수당 등 정부지침에 따라 전액 국비로 보상·지원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와 확진자에 대해 조속한 치료로 도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이 사태를 종식시키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방안 또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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