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뉴시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뉴시스]

[일요서울]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서울 영등포구갑에 옛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문병호 전 의원을 단수 추천해 공천을 확정했다.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영등포구갑에 문 전 의원을 단수 추천하는 등 서울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문 전 의원은 인천 부평갑에 공천을 신청한 바 있다.

은평구을에는 허용석 전 관세청장이 우선 추천(전략 공천)됐고 서초구갑에는 윤희숙 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우선 추천됐다.

송파구을에는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강동구갑은 이수희 변호사, 강동구을은 이재영 전 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경선 지역도 발표됐다. 

마포구을에선 김성동 전 의원과 김철 전 청와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홍보팀장이 붙게 됐다. 강서구병에선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보단장과 이종철 전 새로운보수당 대변인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김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배 전 아나운서 단수추천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웬만한 지역은 추가공모 하겠다고 해서 검토도 하고 했는데, 보다 더 적절한 곳으로 가는 게 맞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배현진 후보가 본래대로 2년 고생하면서 일궈온 지역에서 하는 것이 경쟁력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영등포갑에 단수추천된 부분에 대해서는 "자기 희망 지역을 하는 것이다. 우리도 면밀하게 영등포 희망하는 후보들과 검토한 결과 경쟁력이 있겠다고 해서 (단수추천을) 했다"고 밝혔다.

PK(부산·경남) 지역구의 경우 순차적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주 안에는 다 끝내려고 했는데, 우리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을 추가공모를 진행한 배경에 대해서는 "2~3일 후에 답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무성 의원의 호남 투입에 대한 질문에는 "논의가 전혀 안 된 부분"이라고 잘라 말했다. 민경욱 의원의 가산점 50% 전제 경선 요구에 대해서는 "가산점은 다 정해져 있다.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검토는 하겠다. 이미 정해진 룰을 벗어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제기된 공천에 대한 불만에 대해 "일일이 대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공천은 어렵다. 공천 안된 분들을 어떻게 다 만족시키겠나. 나를 포함한 누구도 자기 몫을 챙기거나 계파 이런 것은 단언코 없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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