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초등학교 개학이 추가로 연기되자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리동네 키움센터'와 '지역아동센터' 긴급돌봄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우리동네키움센터 61개소, 지역아동센터 435개소 등 전체 시설이 긴급돌봄을 시행 중이다. 전체 인원 대비 15%(키움센터 177명, 지역아동센터 1762명)가 긴급돌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방과 후·방학 중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시설이다.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놀이와 쉼이 있는 돌봄 공간이다. 현재 61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시는 내년까지 400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키움센터에서는 급식도 제공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미등원 아동에 대해서도 도시락 배달 등의 형태로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양육자의 감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종사자 및 돌봄아동 발열체크, 외부인 출입 자제 및 출입대장 관리, 감염관리 전담 직원 지정 등 감염예방 조치를 시행 중이다. 특히 현재 수급이 어려운 마스크는 시의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각 시설별로 직접 지원 중에 있다.

우리동네 키움센터 이용이 필요한 양육자는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치구별·지역별 우리동네 키움센터 설치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이용예약도 할 수 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상시돌봄(종일돌봄 등 정기적 돌봄) 외에 일시 돌봄도 운영하므로 누구나 편하게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신청을 할 수 있다. 센터별 이용시간은 다르니 이용 전 홈페이지 및 유선으로 확인하면 된다.

강지현 서울시 아이돌봄담당관은 "부모님들이 돌봄 공백이 발생함에도 선뜻 시설을 이용하는데 망설이는 심정을 이해한다"며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가급적 가정돌봄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불가피한 경우 아이들을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도록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철저하게 방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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