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수도요금 체납액 160억원 중 145억원을 징수해 체납 징수율 90.7%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징수율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시에 따르면 건수로는 145만9911건 중 68만9402건(47%)의 체납이 해결됐다. 이번에 달성한 체납 징수액은 2018년에 징수했던 체납요금 137억원보다 8억원을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최근 5년간 서울시의 수도요금 중 납부 기한을 넘긴 체납액은 평균 167억원, 체납 징수율은 88%였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소유권 이전 과정에서 1억원의 수도요금 체납이 발생해 신소유자와 구소유자가 서로 요금 납부를 미뤄 장기간 요금이 체납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4월 단일 건수로는 연간 최고 체납액인 1억원 전액을 징수했다.

재건축사업이 중단된 노후 아파트에서 요금 체납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이주세대와 미이주세대가 혼재되고 관리비를 미납한 세대가 늘어나 2017년부터 2년간 미납된 수도요금은 8000만원에 달했다. 이 체납액은 지난해 5월 전액 징수됐다.

시는 이번 체납 징수율을 높이는 데 상수도 100만원 이상의 상습 고액체납자에 대한 특별 관리가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14년 3월부터 장기·고액체납자에 대한 관리를 위해 본부 '체납징수팀'을 가동하고 있다. 또 연 4회 체납 집중정리 기간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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