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이번 추경은 국가 비상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방역 추경이자 민생추경”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총 11조 이상 규모로 검역, 진단, 치료 전반의 방역체계 보강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국민생활 전반에 안정을 기하는데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대구·경북 지원예산은 별도로 배정해 특별 지원하도록 하겠다”라며 “이제 국회가 속도를 내야 한다. 현재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하면 다음 주에는 통과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병상 확보와 마스크 수급 대책에 관해서는 “경증·중증 환자를 구분하고,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계속 확보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 대표는 마스크 대란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하시는 모습을 보며 송구하기 짝이 없다”며 “동사무소 등 공공기관이나 통·반장을 통해 배포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원인은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는 어쩔 수가 없다”면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공급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천지 교단이 중요 신도 명단과 시설 위치를 감추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을 향해 강제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신천지 교단 이만희 총회장의 인터뷰를 봤다.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방역 현장에서도 중요 신도 명단과 시설 위치를 감추고 있다는 의혹이 계속 되고 있다”면서 “이런 비협조는 코로나19 대응 전선에 어려움이 많다”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즉시 강제수사를 통해 제대로 된 명단과 시설 위치를 하루 빨리 확보해야 할 것이다”라며 “(검찰은) 강제수사를 통해 명단과 시설의 위치를 빨리 확보하길 요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천지 교단을 향해서는 “우리는 신도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다”라며 “신도들도 신분 노출 등의 두려움을 갖지 마시고 방역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총선보다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중앙당은 정쟁을 자제하고 코로나19 관련 활동과 국회 운영을 통해 국민들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후보들도 개인의 선거운동보다는 방역 자원봉사, 택시 소독, 코로나19 관련 정보 제공 등 감염병 대응에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며 “국민이 있어야 선거도 있다. 민주당은 오늘도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표명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