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에 요청한다. 지금은 방역 컨트롤타워를 흔들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표명하며 “복지부장관 등 방역 컨트롤타워를 흔드는 고발 조치부터 당장 철회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모든 언론과 정치권에 제안한다. 중대국면을 맞아 당분간만이라도 방역당국을 흔드는 일체의 행동을 중단하자”면서 “우리 모두는 방역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강력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부터 지켜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가 얼어붙은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새벽 미국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3월 예정된 정기 회의에 앞선 이레적 결정이고 하락 폭도 통상적인 0.25%포인트의 두 배”라면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경제와 금융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것을 반영한 결과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지금 우리 국민은 두 개의 전선에서 싸우고 있다”며 “방역이 첫 번째 전선이고, 경제가 두 번째 전선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 못지않게 국민의 생계와 생업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 사태로 자영업이나 비정규직, 임시직 노동자 등 취약계층에게 어려움이 집중되고 있다”며 “방역당국이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라면, 경제부처는 국민의 생업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다. 방역전선의 시급성 못지않게 경제전선도 촌각을 다투는 화급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경제부처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모든 경제부처가 국민의 생업을 지키기 위해 지금 혼신을 다해야 한다”며 “경제부처의 비상한 대응을 요청하고 모든 야당의 협력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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