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지난 4일 시내 일대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지난 4일 시내 일대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사망자가 35명, 확진자는 5621명(4일 16시 기준)으로 집계된 가운데, '천안함' 재단을 비롯한 생환 용사들이 '코로나19'에 대응 중인 의료진과 대구시민들을 위해 마스크 1만 장과 2000만 원 가량의 성금을 전달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해군 예비역 중장인 손정목 이사장을 필두로 하는 천안함 재단과 46용사 유족회, 전우회 등은 이날 성금 전달에 앞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민들의 고통과 마음의 상처가 빠르게 치유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전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재단 관계자는 "지난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정상경비 중이던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으로 침몰해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생환했다"며 "전 국민이 전사한 장병을 추모하고 성금을 모금해 46용사의 넋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했다. 유가족과 생존 장병들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천안함재단'은 서해 NLL 사수 작전 중 북한의 기습 어뢰 공격으로 폭침된 천안함의 전사자 46명을 추모하고 돕는 일을 맡고 있다. 재단은 지난 2010년 5월3일부터 성금모금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그해 9월13일 '천안함 46용사 선양재단 발기위원회'가 구성돼 12월3일 발족식을 갖게됐다. 현재 손정목 해군 예비역 중장이 천안함재단의 3대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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