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설치 사진
IoT 설치 사진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홀로 지내는 어르신의 안전과 건강을 체크하는 스마트돌봄서비스를 올해 2500가구에 추가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총 5000가구에 스마트돌봄서비스를 운영했다. 올해는 총 7500가구에 적용된다.

시는 건강과 사회적관계망 취약어르신 가정에 움직임, 온도, 습도, 조도 등을 감지하는 환경데이터 수집 센서 기기를 설치한다. 감지된 데이터는 각 수행기관의 상황판과 담당 생활지원사 휴대전화 앱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일정 시간 동안 활동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온도, 습도, 조도 등에 이상 징후가 의심될 경우 담당 생활지원사가 즉시 어르신 가정에 연락·방문하고 119에 신고하는 등 긴급조치를 한다.

시는 IoT 기기의 움직임 감지를 이용, 건강 이상으로 댁에 쓰러져 있는 어르신이나 배회하는 치매 어르신을 조기에 발견해 생명을 구하거나 더 큰 위기상황을 예방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 청각 장애로 인해 전화 안부확인이 어렵거나 자발적 은둔과 우울증 등으로 방문 확인을 꺼려 건강·안전관리가 어려웠던 고위험 홀몸어르신도 실시간 움직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 확인이 가능하다.

IoT 기기를 통해 돌봄 서비스를 지원했던 가구에서는 사업 수행 이래로 단 한 건의 고독사도 발생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독거어르신 안전·건강관리 솔루션(IoT) 사업을 통해 취약 어르신들의 고독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상자 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매년 기기보급을 확대해 2022년까지 1만2500대를 설치·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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