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유입 차단과 군민 건강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

전남 완도군청의 전경
완도군청 전경

[일요서울ㅣ완도 조광태 기자]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020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군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대다수가 경상권임을 감안하여 지역 확산으로 이어지게 된다면 슬로시티 청산도의 이미지 훼손이 우려되고 코로나19 유입 차단과 군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0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는 매년 4월 중에 열리며, ‘느림이 행복이다’라는 주제로 청산도의 자연, 문화, 역사를 온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걷기축제이다.

올해도 나비야 청산가자, 힐링토크 등 작년에 인기가 좋았던 프로그램은 운영을 확대하고, 선상 개막식 및 야간 프로그램 등을 신설하여 다채롭고 풍요로운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관광객 및 군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하게 취소하기로 했다.

완도군은 군의 관문인 완도대교와 고금대교에서 체온계로 차량 탑승자의 발열 상태를 확인하고, 청산도로 들어가는 여객선터미널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송현 관광과장은 “군민의 건강을 무엇보다 우선해야하고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서는 축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축제 취소로 인해 지역 상권이 위축될 수 있어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활용한 가을축제 등 다양한 대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보고 수산물축제 추진 여부도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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