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간호사, 간호조무사, 입원 환자 등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외래진료가 중단된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 [뉴시스]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 [뉴시스]

[일요서울] 국민안심병원인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호흡기 환자 진료 병동 1곳과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자세한 감염 경로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 중"이라면서도 "호흡기 환자를 진료하는 1개의 병동과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 병동으로의 전파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분당제생병원에서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입원 환자 3명, 환자 보호자 1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이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2일부터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었고 확진자 발생에 따라 6일 오전 0시 30분을 기해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분당제생병원의 국민안심병원 해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민안심병원이란 감염을 걱정하는 일반 국민을 위해 호흡기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병원을 말한다. 의료기관 여건에 따라 외래동선만 분리하거나 선별진료소·입원실까지 분리해 운영한다.

이날 기준 국민안심병원은 총 303개소가 지정됐다. 모두 호흡기 전용 외래구역을 운영하며 이 중 209개소는 검체 채취가 가능한 선별진료소를, 113개소는 호흡기환자 전용 입원실을 병행해 운영한다.

중대본은 대한병원협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안심병원 운영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감염을 걱정하는 일반 국민들에게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병원 내의 감염 확대를 차단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며 "방역당국과 지자체, 현장의 의료진들이 힘 합쳐 이 사태를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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