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빌딩 모습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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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한진칼 지분의 공동보유계약을 맺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이 대한항공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한 관계 당국의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주주연합은 6일 프랑스 고등법원 판결문 전문을 공개하고 2차 성명을 통해 "에어버스로부터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관계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주주연합은 지난 4일에도 '대한항공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한 한진칼 주주연합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주주연합은 "조원태 대표이사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기획, 자재, 여객 업무를 거치면서 리베이트 관련 업무 전반에 개입할 수 있는 지위에 있었고, 2011년부터는 경영전략본부장의 직책으로 에어버스 항공기 구매에 직접 참여했다"라며 "거액의 리베이트 수수의 구체적인 실행이 조 대표 몰래 이뤄질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 대표를 포함해 이 사건의 핵심에 있었던 임원들은 현 직책에서 즉시 물러나는 것과 동시에 한진칼의 새로운 이사 후보에서 분명히 제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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