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마스크 위생 논란'에 휩싸인 마스크 제조·판매업체 웰킵스가 해당 마스크 1만여 장을 소각 폐기했다. 경북 문경시는 웰킵스 계열사인 피앤티디 문경 공장에서 지난 4일 생산한 제품 1만여 장 전량을 문경 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소각 폐기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웹킵스는 문경 공장에서 포장 작업을 하던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를 볼에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전날 공식 사과했다. 논란을 야기한 아르바이트생은 이 공장에서 지난달 25일부터 근무했다. 그는 문제의 과도한 행동에 대해 "마스크가 예뻐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맨손 포장 문제와 관련, 박종한 웹킵스 대표는 "자동 포장은 원가 절감이나 위생에는 최적이지만 불량 제품을 거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수 검사를 위해 하루 10회 이상 손 소독을 실시하는 등 위생을 철저히 한 후 포장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 강화 및 관리 인원을 대폭 보강하겠다"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위생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웰킵스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1월 말부터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이어졌지만 출고가를 인상하지 않아 '착한 마스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 4일 문경 공장에서 일하던 한 아르바이트생이 아직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를 얼굴에 대고 맨손으로 마스크를 포장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위생'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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