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변호사 [뉴시스]
김남국 변호사 [뉴시스]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이 8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 의사를 밝혀 ‘조국 내전’을 비화시켰던 김남국 변호사를 경기 안산단원 지역에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도종환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전략공관위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고 비공개 최고위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지난 5일 현역인 박순자 통합당 의원의 지역구 안산단원을을 ‘청년우선 전략선거구’로 선정해 줄 것을 전략공관위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관해 도 위원장은 “만 37세인 김남국 변호사는 권력기관 개혁을 앞당길 적임자로 판단된다”며 “권력에 의해 피해받는 시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사회,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다른 전략 지역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는 영입 인사인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현역인 이훈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서울 금천에는 최기상 전 부장판사를 전략공천했다.

이 밖에도 서울 용산에는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에는 원경환 전 강원경찰청장을 각각 배정했다.

전략공관위는 이날 7개 전략 경선 후보지와 후보자에 관해서도 뜻을 모았다.

먼저 선거구 재획정으로 축소된 2개에서 1개로 통합된 경기 군포는 김정우(군포갑) 의원과 이학영(군포을) 의원 간 경선이 치러질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컷오프(공천배제)된 민병두 의원의 지역구 서울 동대문을은 청년우선 전략선거구로 지정돼 김현지 중앙선대위 코로나대책추진단 부단장과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

경남 김해을은 전략 선거구로 지정돼 현역 김정호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지역은 김 의원과 기찬수 전 병무청장 간 경선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관해 도 위원장은 “최고위에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를 통해 경선하는 것으로 최종 정리했다”라고 거론했다.

또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허영 강원도당위원장과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차장이, 강원 동해태백삼척은 김동완 전 중앙지검 검찰 부이사와 김명기 전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경선을 통해 본선행 여부를 정한다.

아울러 경북 영주양양봉화울진은 송성일 전 지역위원장과 황재선 변호사가, 경기 안산단원갑은 고영인 위원장과 김현 전 의원 간 경선을 확정했다. 경선 방법은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될 계획이다.

아직 후보자가 정해지지 않은 전략공천 지역은 세종과 청년우선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강남병이다. 서울 강남병은 서울 송파병에 현역인 남인순 의원이 단수 공천되면서 고배를 마신 청년 여선웅 후보의 공천이 언급되고 있다.

도 위원장은 남은 지역 발표에 대해 “나머지는 최고위와 당대표에 위임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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