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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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미국 육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을 오가는 모든 장병과 가족에 대해 이동 제한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장병은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일 때까지 한국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주한미군사령부는 9일 누리집에서 "주한미군은 한국으로 또는 한국에서 이동하는 모든 육군 장병과 가족들에 대한 미 육군성의 이동 중단 지시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어 "미국에서 전문적 군사교육을 받기로 예정된 장병들도 적용대상"이라며 "이는 코로나19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령부는 또 "이 결정의 여파를 분석하고 있으나 지금으로서는 현재 주둔지 변경 명령을 받거나 전문군사교육을 받을 미 8군 장병에게만 적용된다"며 "5월6일까지 혹은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사령부는 그러면서 "장병과 가족의 건강과 복지는 여전히 우리에게 최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9일 현재까지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등 7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특히 지난 6일에는 국내 최대 미군기지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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