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공유서비스 '타다'
승차공유서비스 '타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이른바 타다금지법으로 알려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법)개정안이 통과된 직후 타다가 신규 채용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 매체는 "타다 신규 입사자에 '채용 취소' 통보를 했다"며 타다가 "법안 공포시 1개월 내로 베이직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겠다"라고 밝힌 상태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타다 운행사인 VCNC 측은 여객법 개정안이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직후부터 입사가 확정됐던 신입 채용자들에게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취소 통보를 받은 합격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출근 예정자 A씨가 "지난주 인사팀으로부터 합격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라고 말한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타다 측은 신규 채용에 대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다 측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안타깝지만 사업을 이어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어쩔 수 없었다"며 "기존 인력들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신규 채용은 불가능하고, 지난주 취소 통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VCNC의 인력감축이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타다 측은 지난 6일 앱 내 공지를 통해 "타다 어시스트는 7일까지만 운영된다"며 "이용약자를 위한 서비스로 타다에서도 큰 비용을 감당하며 운영해왔지만, 타다금지법 통과로 투자 유치가 불투명해져 서비스 유지가 어렵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VCNC 모회사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나는 실패했지만 누군가는 혁신에 도전해야 하는데 사기꾼, 범죄 집단으로 매도당하면서 누가 도전할지 모르겠다”며 “우리 정치인들의 민낯을 보았다”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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