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실 제공.
곽상도 의원실 제공.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대구·경북에서만 코로나19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한국당을 광신하는 지역민들의 엄청난 무능도 큰 몫을 한다"라는 막말 파문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이대웅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디지털홍보소통부단장이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형사 고발됐다.

앞서 지난 8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이대웅 디지털홍보소통부단장은 '자치단체장 한국당 출신지역 대구경북에서 어떤 사달이 있는지 눈 크게 뜨고 보라'며 '코로나가 대구경북에서만 심각한 이유로 지역민들의 엄청난 무능이 큰 몫이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장달영 변호사를 필두로 하는 자유법치센터 등 3개 법조·시민단체는 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는 선거운동을 위해 미래통합당과 관련, 대구 경북 지역과 지역인을 공연히 비하, 모욕한 것으로서 공직선거법 제110조 제2항을 위반, 같은 법 제 256조 제5항 제10의2 벌칙 규정에 의해 처벌될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피고발인 이대웅은 이대웅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디지털홍보소통부단장으로서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 5일 '한국내에서 코로나가 급속히 퍼진 주요 원인으로 혹세무민하는 사이비 종교집단 신천지와 기득권 체계를 사수하기 위해 자해행위를 서슴치 않는 자폐적인 야당, 그리고 곡학아세로 앵벌이 하며 무책임하게 떠벌리는 한국의 수구적 언론과 구체적으로 이만희 교주, 황교안 대표, 중앙일보가 아닐까 합니다'를 게시했다"고 알렸다.
 
또한 이들에 따르면 피고발인은 '환란 전에도 발목잡던 반정부 범죄집단 미통당은 환란 중에도 여전합니다. 11조 추경예산이 총선 대비한 현금 살포라는 미통당(+정의당) 93%환자를 배출하는 신천지에 대한 86% 압색여론을 무시하는 검찰과 9조나 되는 대구 지자체 예산을 17개 관사 짓는 데 다 쓰고 정부에 각설이 타령만 늘어놓는 대구시장 영진이와, 대구신천지와 한편먹은 영진이편 들며 오히려 정부욕을 해대는 넋나간 68% 대구시민', '4.15 국회의원 투표 제대로 합시다'라는 글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 변호사는 피고발인을 겨냥해 "피고발인은 시인이기도 한 문인이고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자"라며 "그렇다면 누구보다도 우한코로나 감염증 사태로 고충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민)에 미래통합당을 지지한 대가라고 비하모욕하지 않아야 함에도 그러한 막말을 하여 대구경북 지역(민)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 개탄스러운 점은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특정 정당을 엮어 그러한 비방을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피고발인의 법적 책임을 응당 묻고 우한코로나 사태로 고충을 겪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민)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피고발인을 형사고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9일 오전 0시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국내 확진자가 7382명, 사망자는 51명으로 집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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