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뉴시스]
승리. [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해외 원정도박·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된 승리(이승현)가 9일 입대했다.

승리는 9일 오후 1시30분께 강원 철원에 위치한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K팝 한류를 이끌던 스타였지만 팬들의 배웅조차 없었던 씁쓸한 입대였다.

이날 올 블랙 의상에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장한 승리는 포토라인에서 취재진에 인사를 건넸지만 계속된 질문에는 묵묵부답을 유지한 채 훈련소로 향했다.

승리는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된다. 군인 신분이 됨에 따라 승리는 군사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당초 승리는 지난해 3월 입대 예정이었지만, ‘버닝썬 사태’로 인한 각종 범죄 혐의가 드러나며 수사를 받기 시작해 병역법에 명시된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경찰 수사)를 근거로 입영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1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승리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연기 사유가 해소됐다.

한편 2006년 빅뱅 멤버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어온 승리는 ‘버닝썬 사태’로 인한 각종 범죄 의혹이 터져 나온 지난해 3월11일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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