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9일 제6차 21대 총선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최운열 선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차 경선 결과 브리핑을 갖고 인천 부평갑, 울산 중구, 충북 청주서원,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등의 지역 경선 당선자를 알렸다.

이 가운데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된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경선에서 승리, 본선에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울산 중구에서 김광식 전 근로복지공단 감사를 누르고 공천 티켓을 얻었다.

최 선관위원장은 임 전 최고위원 공천 배경을 묻자 “선관위에서 답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경선 관리만 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인천 부평갑은 이성만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판을 뒤집고 본선에 나선다. 이곳은 당초 홍미영 전 부평구청당이 단수공천됐으나 이에 대해 이 전 의장이 재심 신청을 하면서 경선이 치러졌고, 경선에서 승기를 쥐었다.

충북 청주서원은 이장섭 전 충북 정무부지사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에는 서동용 변호사가 본선 출마한다. 서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법률인권특보를 지낸 바 있다.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과의 경선에 돌입, 권 비서관을 꺾고 공천됐다.

다만 서 변호사는 전남 광양곡성구례 경선에 임했지만, 순천광양곡성구례 선거구에 나서게 됐다.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순천시 선거구와 광양곡성구례 선거구가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을로 변동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영입 인재인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을 전략공천한 바 있다. 서 변호사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출마한다.

한편 이날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후보자 경선지역 6곳에 대한 결과도 알려졌다. 경기 안성시 김보라, 강원 고성군 함명준, 강원 횡성군 장신상, 충남 천안시 한태선, 전북 진안군 전춘성, 전남 함평군 이상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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