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月 세계 발주 30만CGT 가운데 한국 20만CGT로 67% 달성 

조선·해운 분석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조선업이 전 세계 발주량의 3분의2를 차지하며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올해 인도한 친환경 셔틀탱커. [삼성중공업]
조선·해운 분석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조선업이 전 세계 발주량의 3분의2를 차지하며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친환경 셔틀탱커. [삼성중공업]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0만CGT(18척)로 이 가운데 한국이 20만CGT(8척, 67%)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필리핀이 6만CGT(4척, 19%)로 2위, 일본이 3만CGT(1척, 10%)로 3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은 680TEU급 컨테이너선(8000 CGT) 1척 수주에 머물렀다. 다만 해당 통계자료에는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28일 수주했던 셔틀탱커 3척이 한국 수주실적이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10일 삼성중공업이 클락슨리서치를 인용해 밝힌 최근 3년 간 1월~2월 누계 선박 발주량을 보면, 2018년 기준 772만CGT에서 지난해 489만CGT로 37% 하락했으며, 올해는 117만CGT로 76%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선종별로는 S-Max급 유조선이 전년 동기 대비 발주가 각각 9만CGT에서 12만CGT로 33%, A-Max급 유조선이 9만CGT에서 12만CGT로 70% 증가한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 및 벌크선 발주량은 감소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2월 사이에 대형 LNG운반선(14만㎥ 이상)은 발주가 없었으나 향후 카타르 및 모잠비크 등 진행 중인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 되면 한국의 수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조선소가 올해 초 인도할 예정이던 물량이 인력 및 기자재 부족으로 납기 지연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인도량은 117만CGT로 전월 349만CGT 대비 66% 감소한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중국은 30만CGT 감소한 83% 하락세를 보였으며, 일본은 22만CGT 내려간 31%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도 20만CGT가 줄어든 33% 하락률을 보였다. 

또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1월 말 대비 160만CGT하락한 7407만 CGT로 2% 감소세를 보였으며, 수주잔량 국가별 기준으로 한국은 68만CGT, 3%하락한 2128CGT, 일본은 47만CGT, 4% 하락한 1091CGT, 중국은 23만CGT, 1%하락한 2616만CGT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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