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광현 [AP/뉴시스]
류현진-김광현 [AP/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2020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승리투수가 됐다.

먼저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4⅓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8-3 승리를 견인했다.

쓰쓰고 요시토모와 호세 마르티네스를 범타로, 케빈 키어마이어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1회를 마친 류현진은 2회 윌리 애덤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범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은 3회에도 빛을 발했다. 1사 이후 브라이언 오그레이디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쓰쓰고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케빈 키어마이어를 한 번 더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4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5회 첫 타자 페레스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도 류현진과 같은 날 포트마이어스 해먼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했다. 그는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졌고,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광현은 또 한 번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특히 4차례 시범경기에서 실점 없는 경기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팀 내 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맥스 케플러, 조시 도널드슨을 연속 삼진으로, 호르헤 폴랑코를 투수앞 땅볼로 1회를 마무리한 김광현은 2회에서도 4번타자 넬슨 크루스에게 삼진을 뺐어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3회 1사 후 알렉스 아빌라와 힐베르토 셀레스티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케플러와 도널드슨을 범타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