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편의 향상 정책 지속 발굴 및 상장 그룹사 전자투표제 도입 검토

KT가 주주 중심 경영 강화 차원에서 '주주총회'를 위한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했다. [일요서울]
KT가 주주 중심 경영 강화 차원에서 '주주총회'를 위한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했다. [일요서울]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KT가 주주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오는 30일 열리는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KT는 2006년부터 주주가 주소지로 발송된 서면으로 안건에 대한 의사를 밝힐 수 있도록 서면 투표제를 도입했고 이번에 전자투표제까지 선제적으로 적용해 주주들이 더욱 편리하게 주요 경영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전자 투표를 원하는 KT 주주는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사이트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안건별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대면 접촉 자제가 요구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전자투표제는 주주 의사 표현에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KT 관계자는 전했다.

그간 KT는 주주 친화 정책을 꾸준히 도입한다는 기조 아래 주주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발굴해 왔으며, 그룹 내 상장사에 전자투표제 일괄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은 “KT는 특정 대주주가 아닌 일반 주주 모두가 함께 의사 결정하고 경영에 참여하는 국민기업”이라며 “이번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와 신뢰를 강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KT 정기 주총은 오는 30일 오전 9시에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대표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8개 안건이 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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