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그래픽=뉴시스]
화재 [그래픽=뉴시스]

 

[일요서울]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 중 50대 아내가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남편이 곧바로 불을 꺼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1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 10분께 동래구의 한 아파트 A(60대)씨의 집 주방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A씨가 물을 뿌리며 진화했고, 불은 1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꺼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진화과정에서 A씨는 발목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었고, A씨의 아내 B(50대)씨도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부부싸움을 하던 중 주방 바닥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B씨는 경찰에서 “술주정이 심한 남편에게 겁을 주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아내를 상대로 방화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