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로셸 고등학교에서 10일(현지시간) 학생들이 수업이 취소돼 학교를 떠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뉴로셸 지역 학교 및 종교시설 등 일부 지역을 봉쇄하고 주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뉴욕 뉴로셸 고등학교에서 10일(현지시간) 학생들이 수업이 취소돼 학교를 떠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뉴로셸 지역 학교 및 종교시설 등 일부 지역을 봉쇄하고 주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일요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총 173명의 감염자가 나온 미 뉴욕 주에서 추가 확산 대응을 위해 일부 지역에 주방위군을 투입하기로 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0일(현지시간) 주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뉴로셸 보건지휘부에 주방위군을 배치해 청소 및 공동체 지원 업무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주방위군은 구체적으로 식료품 배달 및 봉쇄 지역 공공장소 청소를 맡는다.

뉴욕 주는 미국 내에서 워싱턴, 캘리포니아와 함께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주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뉴욕에선 총 31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 누적 감염자가 173명이 됐다.

특히 뉴로셀을 포함한 웨스트체스터 지역에서 현재까지 총 10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하워드 저커 주보건장관이 일부 지역 봉쇄를 권고했고, 쿠오모 주지사가 이를 수용했다.

이날 조치에 따라 감염자가 집중된 뉴로셀 내 반경 1.6㎞ 지역의 학교 및 종교시설, 기타 군중 밀집장소는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향후 2주 간 폐쇄된다.

주정부는 아울러 주내 비영리 의료서비스망인 노스웰헬스와 협력해 뉴로셸 지역에 코로나19 위성 검사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설이 마련되면 예약제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로셸에는 지역 내에서 가장 큰 감염자 집단이 있고, 그 숫자가 계속 늘어난다"며 "우리는 이를 억제하기 위해 특별한 공공보건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욕주 내 감염자 현황은 현재 웨스트체스터 108명 외에도 뉴욕시 36명, 나소 19명, 록랜드 6명, 새러토가 2명, 서퍽 1명, 얼스터 1명 등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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