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동 어르신위한 면 마스크 제작(사진제공=광산구청)
▲하남동 어르신위한 면 마스크 제작(사진제공=광산구청)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광주시 광산구 하남동 기관사회단체 대표들과 주민들이 지난 5일 한자리에 모여 감염에 취약한 하남동의 65세 이상 어르신 1,500여명에게 필터교체가 가능한 면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나누기로 결정했다.

11일 광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의 마스크 구매가 쉽지 않은 사정을 감안해 하남동 주민들이 어르신들에게 나눠줄 면 마스크를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모임에서 하남산단 LG이노텍이 200만원 상당의 지원을 약속한 것을 비롯해, 하남동 사회단체(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단, 바르게살기위원회, 새마을협의회)와 하남산단 관리공단 등은 십시일반으로 약 900만원을 모아 마스크 3,200개 만들기로 했다.

마스크 제작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구구팔팔(9988) 마스크는 하남동의 모든 어르신들이 99세까지 건강하게 오래 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남동의 모든 어르신께 전달되어 어려운 시기를 건강하게 이겨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1일부터 시작된 마스크 제작에는 자원봉사자와 사회단체회원들이 참여하고 있고, 하남동 행정복지센터는 마스크를 함께 만들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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