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오른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대응을 안건으로 열린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뉴시스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국민공천심사단 투표를 통해 뽑힌 4·15 총선의 비례대표 일반경쟁 부문 후보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과 민주당 인재영입 12호인 '태호엄마' 이소현씨가 국민공천심사를 통과한 반면 인재영입 16호인 이주민 여성 원옥금 주한 베트남 교민회장은 탈락했다.

이로써 제한경쟁 분야 10명까지 더해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총 31명으로 압축됐다. 이들의 비례대표 순번은 오는 14일 중앙위원회 투표로 최종 확정된다.

민주당 비례대표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0~11일 일반경쟁 분야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위한 국민공천심사단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40명의 후보 중 여성 13, 남성 8명 등 21명을 중앙위원회 순위투표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우상호 비례대표추천관리위원장이 이날 밝혔다. 이틀간 진행된 투표에 권리당원 789868, 일반시민 27169명 등 817037명의 심사단 중 179415명이 참여해 21.9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여성 후보의 경우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후 어린이 생명안전법안 개정을 정치권에 호소해 온 고() 김태호 군 어머니 이소현씨(37)와 이수진(50) 민주당 최고위원, 양경숙(57)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양정숙(54)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국민공천심사를 통과했다.

또 강경숙(52) 원광대학교 교수, 김나연(25) 하나은행 계장, 김현주(29) 세무사, 박명숙(60)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 및 국제이사, 박은수(25) 전국 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백혜숙(53)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전문위원, 서국화(35)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PNR 공동대표, 이상미(52) 유니세프 한국지부 정부협력조정관, 정이수(38) 변호사 정이수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등도 여성 후보 13명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다문화 인권분야의 첫 번째 인재영입으로 발표한 원옥금(44) 주한베트남교민장은 국민공천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남성의 경우 수도권 출마가 거론되다가 비례대표 경선에 출마키로 한 김홍걸(56) 민화협 대표상임의장과 민주당 인재영입 20호인 핵융합전문가 이경수(63) 박사가 8명의 후보 중에 이름을 올렸다.

권지웅(32) 서울시청년명예부시장, 김상민(48)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이상이(56)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전용기(28)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정우식(51)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최회용(44) 전 참여자치21 광주지부 대표 등도 국민공천심사를 통과한 후보다.

우 위원장은 "2030의 절대 강세로 보여진다""김나연·김현주·박은수·서국화·이소현·정이수 후보 등 여성에서도 2030이 절대적 강세를 보였고 남성 중에서도 권지웅·전용기·최회용 후보 등 상당히 젊은 후보들이 바람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앞서 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 공모를 신청한 128명에 대해 면접 심사를 거쳐 48명으로 압축한 데 이어 이번 국민공천심사를 통해 이를 31명으로 줄였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제한경쟁 분야와 일반경쟁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명단이 발표된 21명의 일반경쟁 분야 후보들은 제한경쟁 분야에 응모한 10명의 후보들과 함께 오는 14일 오전 10시 당 중앙위 투표로 비례대표 순번을 부여받는다.

중앙위 투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지도부만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중앙위원은 온라인으로 접속해 투표를 진행한다. 제한경쟁 분야는 4개 부문별로 최종 1명씩을 결정하며 21명의 일반경쟁 분야 후보까지 함께 총 25명이 중앙위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순번을 부여받게 된다.

제한경쟁 분야 후보는 비례대표 1번을 받는 여성장애인 분야에 영입1호 최혜영 강동대 교수, 홍서윤 한국교통안전공단 비상임이사, 김효진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차별분야 전문위원 등 3명이 경쟁한다. 비례 2번을 받는 외교·안보 분야에선 영입3호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전원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상임감사가 후보로 올랐다.

비례 9번을 받는 취약지역 분야에는 강채리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지역여성위원장, 남칠우 당 대구시당위원장, 정종숙 대구여성회 감사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당직자몫인 비례 10번에서는 정지영 서울시당 사무처장과 이한규 전 정책위 정책실장 등 2명이 경쟁한다.

다만 민주당이 오는 12~13일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당원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어서 투표 결과에 따라 민주당 비례후보로 나오거나 연합정당 비례후보로 파견될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