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제공 = 리얼미터. 2020.03.12.[뉴시스]
그래픽 제공 = 리얼미터. 2020.03.12.[뉴시스]

[일요서울]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대란 해소를 위해 개성공단을 재개해 마스크를 생산하자는 의견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갈린다는 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마스크 생산을 위한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은 43.4%(매우 찬성 23.8%, 찬성하는 편 19.6%), 반대는 49.9%(매우 반대 27.0%, 반대하는 편 22.9%)로 두 응답 간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6.7%였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찬성 54.0% vs 반대 39.1%) 지역에서 찬성하는 응답이 다수였다. 반면 대구·경북(38.8% vs 55.1%)과 서울(35.9% vs 53.7%), 부산·울산·경남(43.3% vs 53.0%) 지역에서는 반대가 다수였다.

경기·인천(찬성 42.9% vs 반대 50.5%), 대전·세종·충청(49.3% vs 46.8%) 지역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자신을 진보라고 대답한 이들 중 상당수는 찬성 71.5%, 반대22.7%로 마스크 생산을 위한 개성공단 재개에 찬성했다. 반면 보수층(23.0% vs 73.7%)은 정반대였다. 중도층(33.5% vs 59.1%) 역시 반대가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68.1% vs 반대 23.2%)에서 찬성 여론이 높았고, 미래통합당 지지층( 13.2% vs 83.4%)과 무당층(33.4% vs 57.5%)에서는 반대가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146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4%)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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