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건설장비전 ‘콘엑스포 2020’ 참가…첨단 기술 선봬

현대건설기계의 무인 휠로더 원격 조종 모습. [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의 무인 휠로더 원격 조종 모습. [현대건설기계]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북미 최대 건설장비전시회에서 3400km 거리의 현장 무인 휠로더를 원격조종하며 관람객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12일 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이번 콘엑스포(Conexpo) 2020행사에 참가해 첨단기술을 선보이며 북미시장 확대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에 약 2600㎡(약 8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마련해 참가하고 있으며, 굴삭기와 휠로더 신모델 등 차세대 장비 22종을 전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차세대 건설장비에 적용될 신기술들을 잇달아 공개하면서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그 중에서도 전시장에서 약 3400km 떨어진 미국 조지아주(州)의 휠로더를 원격으로 조종하고, 자율작업 기반기술인 머신 컨트롤(Machine Control)과 버킷의 회전력을 극대화시킨 틸트로테이팅(Tiltrotating) 기술을 적용한 굴삭기를 시연해 호평을 받았다.

또 작업 반경 내에 들어온 사람을 자동으로 식별해 접근 거리에 따라 경고하거나 장비를 정지시키는 ‘AI 비전’ 기술과 아마존(Amazon)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알렉사(Alexa)’를 접목해 운전자가 음성으로 장비를 제어하고 음악, 뉴스 등을 시청할 수 있는 기술 등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기술도 소개했다.

강명식 현대건설기계 아틀란타법인장은 “콘엑스포 전시회는 북미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건설장비의 기술과 시장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라며 “현대건설기계의 첨단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고객 및 업계와 소통하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매 3년마다 개최되는 콘엑스포는 독일 바우마(Bauma), 프랑스 인터마트(Intermat)와 함께 세계 3대 건설장비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약 2500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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