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세종문화회관,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온라인 음악회부터 서울시립미술관,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온라인 전시해설까지 시민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공연, 전시를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3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3일 코로나19로 일상을 잃어버린 시민들을 위로하는 온라인 음악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에 맞서 고생하는 방역 관계자, 의료진 등을 응원하며 '함께 이겨내는 우리 모두가 이 시대의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연주한다. 실시간 중계로 누구나 어디서든 관람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도 무관객 온라인 중계 공연을 기획해 선보인다. 31일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톡톡 로시니’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다음달까지 무관객 온라인 중계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지난달부터 무관객 온라인 중계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19일부터 29일까지 '운당여관 음악회' 7회 공연을 무관객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다. 젊은 국악인들의 음악과 이야기가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를 집 안에서 즐겨보자.

공연뿐 아니라 미술관, 박물관의 전시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은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시해설 영상 또는 실제 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영상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이 외에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는 1만1000여종의 전자책과 150여종의 오디오북 등 3만여종의 디지털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유튜브에서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원작자 김탁환의 역사소설 '이토록 고고한 연예'를 토대로 만든 웹판소리 '달문' 영상 14편을 감상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사항은 각 기관·시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에게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이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 캠페인에 동참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많은 분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공연 등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